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97

회억의 강변을 걷다가 ᆢ

사람들은습기라는 이름으로조심스럽게 낙엽을 밟는다알고보니푸르든 날들을 추억하며위로와 격려를 나누다부둥켜 안으며울먹이는 눈물이었다살포시내 얼굴을 만지고 가는바람이 머물곳은저 하늘과 구름 골짜기저 멀리 비음산이 보이는용동저수지 ᆢ지난 봄처럼내년 봄에 또 찾아오리라바람도 기억이 있을까그냥 스쳐가는줄 알았는데갈대를 붙잡고 우는 바람소리버닝기로 살짝 그려놓은 합판에물감이 스며들면 ᆢ65% 작업중 ^^💕 회억의 강변을 걷다보면세월따라 다가오는수많은 기억들저물어 가는 노을을물끄러미 바라보다가슴으로 부르는 이름빛으로 사라져간잊을수 없는 얼굴들그리고한줌의 착한 흙으로돌아가신 어머니ᆢ💕 💕 바람의 노래, 정홍일 https://youtu.be/z6giAcNFqw0?si=-FOASOaUEVN9urL_

나의 이야기 2024.12.09

단풍잎

은빛 머리풀고 흩날리는 갈대의 울음 ᆢ김옥순 시인💕 가을이 깊어겨울로 성큼 다가간다억새꽃도 갈대꽃도 은빛 머리를 흩날리고먼길 떠나는 낙옆은 가는길이 초라할것 같아서화장을 찐하게 했다는단풍잎은 곱고아름답게 수놓았다화장하는섬섬옥수 고운 손길에는열정에 불타오르든 젊은날의못다한 이야기가 있고세월에 못이겨 떨어지는 낙옆처럼그리운 얼굴들도한잎,두잎떨어지고 있다곱게 채색된 단풍잎에입맞춤을 하며내년에푸른 잎으로 다시 오라고가만히 손 흔들어 본다 ᆢ 죽도선생 💕 💕 2017년 이맘때詩 단풍잎을 서각했든기억들이추억처럼 되 살아나글을 올립니다 ^^패티김,가을을 남기고 떠난사람 https://youtu.be/KxsBeuXqnws?si=A5--FvVfwXS5ZPoO

나의 이야기 2024.11.26

가을비

파티마 병원앞창원천에 찾아 온 풍경들두대터널위 창원 컨벤션센터 가는 길찬바람이 훍고가는 거리귀하게 여기든 은행 열매가언제 부터인가 거리에 흉물이 되어있다나뭇잎들은 아직도 푸른데 ᆢ거센 비가 훍고 간 개울에는온통 흙탕물이다바다로 가는 동안에정겨운 이웃같은돌과 물풀들을 만나면서맑아 지겠지 ᆢ거센 비가 훍고 지나가도아직도나의 꽃은 다 지지 않았다ᆢ비가 오는 날합판위에버닝기와 물감으로 그려 본봄 그리고 가을 ᆢ春 샤스타데이지 秋 국화 쑥부쟁이 억새 구기자ᆢ💕 옛 직장 동료가집 계단으로 오르다가미끄러져 병원에 입원했단다위로를 해주고 돌아 오는길,집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8km 남짓 거리라가을길을 즐기며 다녀왔다 작품 春 秋는약 80% 공정을 마쳤는데 마무리 되는대로다시 올릴께요 ^^이태호 사는동안 https:/..

나의 이야기 2024.10.22

당신은 꽃입니다

기억의 한편처럼 버드나무에 푸른 생기가 돋아나고 순서마저 잊지않고 찾아온 꽃들이여 ! 사랑이여 !! 일제히 북쪽을 향하여 손 흔드는 북향화 목련꽃 사실 이 풀꽃들은 冬至가 지나면서 우윳빛 뿌리들이 키워왔다 버닝기로 그려 본 꽃 이야기 ᆢ 💕 가난한 삶에도 마음의 문을 닫지 않으면 봄 소식처럼 꽃들은 찾아갑니다 사실 동지가 지나면서 조금씩 해가 길어 지듯이 땅밑에 뿌리들은 꽃 피울 준비를 합니다 세상살이가 힘이 든다고 불행은 나만의 것인가 한탄을 하며 마음의 문을 닫았더니 뒤 따라오든 꽃바람 같은 행복은 어쩔줄을 몰라합니다 마음의 온도는 꽃의 온도 한계를 극복하고 이겨낼때 비로소 꽃이 되는겁니다

나의 이야기 2024.03.19

봄처녀 제오시네

春 봄은 계곡 어디쯤에 선가 얼음 깨무는듯한 상큼한 소리를 내든가 시퍼런 강물을 뛰어 넘거나 세상, 어디라도 찾아 간다 등나무 꽃을 그리고 다시 그리고 수 백장을 그리다가 보면 ᆢ 봄은 세가지 德을 가진다고 했지요 첫째는 生命이요 둘째는 希望이며 세째는 歡喜입니다 옛 사람들은 봄 바람을 향기로운 慧風이라 했고 여름 바람은 훈훈한 薰風이고 가을 바람은 금같이 귀한 金風이라 부르고 겨울 바람은 좋았든 날들을 잊고 오롯이 반성의 시간만 보내라고 고추보다 맵고 문풍지가 울부짖도록 냉정한 바람 朔風이라 불렀지요 벗님들이여 ! 봄은 환희의 계절입니다 삭풍을 이겨낸 향기로운 바람이 보내준 축복의 계절을 맞아 좋은 일들만 새싹 돋듯이 하소서 봄 처녀 제오시네 https://youtu.be/wF49q2DhvnA?si=M..

나의 이야기 2024.03.02

옛 동료들과 함께

87년 3월 4년 넘게 중동생활을 마치고 한국중공업 (주) 현,두산중공업에 입사하여 2015년 정년퇴직했다 한국중공업 시절 사내 부둣가 현대건설 이라크 바그다드 하이파 현장 중장비 직원들 이라크 북부철도현장 사람이 사람을 만나 정을 나눌때는 봄꽃보다 더 짙은 향이 난다 ᆢ 💕 내 인생에 크고 굵게 밑줄친 두번째 중동생활을 마치고 공채로 입사한 한국중공업 중기부 크레인 반이였다 그때가 1987년 5월이다 그렇게 함께했든 우리들을 87년 민주화의 바람속에 노동운동도 했고 파업 농성도 했어며 길흉사도 챙겨가면서 끈끈한 情, 동료애를 새겼다 세월의 강물은 그렇게 흘러 나이에 맞게 한분 한분 정년을 하고 나니 무언가 허전함을 느껴 모임을 시작한지가 10년이 넘었다 홀연히 먼길 떠난 분들도 있지만 현직에 있는 후배..

나의 이야기 2024.02.13

종점의 추억

운정선생의 개인전 눈이 펑펑 쏟아지는 새벽넠 홀로 서있는 소나무를 그려보았다 장수의 상징 질주하듯 달려 가다가 내 영혼이 길을 잃을까봐 기다려 주는 인디언 문득 모닥불같은 따뜻한 사랑이 느껴진다 종점은 마무리이면서 시작이다 멈추면 갇힘이고 힘껏 밀면 또 다른 세상을 만난다 고로 이 세상은 종점은 없지요 새해에도 사랑하는 블친님들 복 많이 받으시라고 산과 물이 있는 팽나무 무늬를 살려서 刻한 불심같은 연하장을 보냅니다 ^^ 어느 소녀에게 받친 사랑 https://youtu.be/Wa9PO9fA384?si=jagc0ydAjAZYfqrA

나의 이야기 2023.12.31

처음 가는 길입니다

등나무 꽃 이꽃은 어떻게 생긴 나뭇잎들과 어울려 봄 풍경에 거듭날까요 어제 오늘 비가 왔네요 이쯤되면 봄이 오는 길목인가 착각하겠지요 ㅎ 꽃보다 곱다는 단풍처럼 해돋이 못지않는 저녁 노을처럼 아름답게 아름답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ᆢ 💕 언제 였는가는 모르지만 해가 바뀌는 모퉁이에 서면 윤석구 시인의 늙어 가는 길을 쓰고 싶었다 볼펜으로 쓰도 좋고 몽땅 연필에 침을 묻혀 쓰도 좋고 붓글씨 민체로 한글자 한글자 쓰보고 싶었든 인생이 담긴 詩다 ᆢ 젊은 날에는 처음 가는 길이라도 설레임이 앞서니 무서울것도 없었는데 처음으로 늙어가는 이길은 너무나 두렵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길이 뒷길보다 짧고 방향 감각이 자꾸 멀어져도 노욕,노추가 아닌 정성으로 살아가는 이길 노을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하면서 황혼길을 천천히 걸어 ..

나의 이야기 202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