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힘살이 돋아나는 새벽녘 가슴 깨우는 느낌표 하나 들고 새벽 강으로 달려가자 가슴이 벅차도록 반겨주는 저 뜨거운 일출 물안개 꽃이 뭉실 뭉실 피어오르고 심연의 늪 깊은 그곳에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물새 떼 가슴 깨우는 느낌표 하나 들고 새벽 강으로 달려가자 순백의 아침 맑은 이슬은 보고자 하는 이의 열정이 아니든가 멀리서 보면 구름이요 가까이 있으면 안개인데 저 구름이 춤을 추면 운무가 되더라 분분한 낙화 내 젊음도 이렇게 가고 있겠지 ᆢ ᆢ 새벽잠을 뒤로하고 강가로 가면 물 안개꽃이 피어있다 밤새도록 뒤척이게 하는 세상 이야기를 깨닫게 해주는 느낌표가 있는 새벽 강이다 꼭꼭 숨겨두고 오래도록 간직해도 좋을 보석같이 영롱한 이슬마저도 무겁다 싶으면 바람의 힘을 빌려 툭 털어버리는 풀잎의 지혜로움 깊은 ..